[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바이오의약품 배지사업에 나서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국산화에 앞장선다. 배지는 미생물이나 동물세포를 증식시키는데 필요한 영양원을 말한다.
아미코젠은 지난 27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쓰는 세포배양 배지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미국에 소재한 A사와 기술이전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사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세포배양 배지 개발을 총괄해 온 세계적 전문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의약품 대부분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해 생산된다. 배지는 동물 세포주 배양에 필수 요소다. 배지 사업은 각기 다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세포주 특성에 맞춰 포도당, 아미노산, 비타민을 비롯한 100여종의 성분을 혼합하고 균질화, 제형화 공정을 거쳐 고객사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아미코젠은 A사와 국내 배지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사항을 협의한 후 빠른 시일 내에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계약은 세포주 및 배지개발 전문기업인 A사로부터 고생산성 세포주 기술과 배지 최적화 및 제조공정 기술을 이전 받고 GMP(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생산공장 설립을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세포배양 배지성분인 NAG를 개발해 베링거인겔하임, 산도즈, 노바티스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에 판매해왔다”며 “2019년 기준 약 100만불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