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서울 동작구 노량진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순풍을 타고 있다.
|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노량진역 일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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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동작구청에 따르면 노량진 2구역이 6구역에 이어 지난 8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노량진 2구역은 지난해 12월 10일 동작구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했다.
노량진 2구역은 노량진뉴타운 사업 중 최초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구역면적이 1만6307㎡로 8개 구역 중 규모가 가장 작지만 사업 속도는 6구역 다음으로 빠르다.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노량진 2구역은 노량진뉴타운 중에서도 장승배기 초역세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8개 구역 중 용적률이 400%로 최고 용적률을 자랑한다. 조합원은 91명에 총 가구수 421가구로 조합원 대비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노량진 뉴타운은 노량진·대방동 일대 73만 8000㎡에 총 9000여 가구를 개발하는 정비사업이다. 서쪽 신길뉴타운, 동쪽 흑석뉴타운으로 둘러싸여 있는 데다 여의도, 용산,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 오가기 편해 서울 서남부권의 핵심 주거지로 꼽힌다. 하지만 수산물시장과 고시촌, 학원가 등의 이해관계가 얽혀 2003년 뉴타운 지정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해왔다.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은 건 서부선 경전철을 비롯한 각종 개발 호재가 본격화하고 서울 시내 신축 아파트 가치가 급등하면서부터다.
3구역과 5구역도 지난달 27일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했다. 3구역은 지상 최고 30층 1272가구, 5구역은 최고 28층 727가구 규모로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두 구역 모두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건설사 간 수주전이 치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