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3월 1알 ‘마스터플랜 3’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기가텍사스에서 개최 예정인 투자자의 날 행사 포스터와 함께 “마스터플랜 3, 지구를 위해 완벽하게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로 가는 길이 3월 1일 공개된다”고 게재했다.
마스터플랜은 머스크의 사업계획 및 경영목표 등을 담은 일종의 장기 청사진이다. 마지막 발표는 7년 전이었다.
2006년에 공개한 마스터플랜 1에서는 가족용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테슬라 모델의 생산 계획을 공개했고, 이후 세단 모델S와 모델3를 내놨다. 2016년 공개한 마스터플랜 2에는 에너지 생산·저장, 자율주행차 사업 구상 등이 담겼다. 하지만 마스터플랜 2는 대부분이 미완성 사업으로 남아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솔라루프는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혔다.
머스크는 지난해 3월 트위터를 통해 마스터플랜 3 구상 일부를 공개했다. 당시 그는 “테슬라의 주요 주제는 인류를 화석 연료에서 멀어지게 하는데 필요한 최대한 규모의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AI)”이라며 “스페이스X, 보링컴퍼니의 사업 계획도 마스터플랜 3에 포함될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마스터플랜 2 공개 이후 1200% 폭등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기차 경쟁 심화, 트위터 인수, 자율주행 관련 미 사법·금융당국 조사 등으로 연간 기준 처음으로 6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