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은 25일 지난해 매출 2717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로 전년대비 각각 15.9%, 8.9% 성장했다.
바텍은 “고부가 제품군 판매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과 가성비 중심 신흥시장 에서 매출이 고르게 늘어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치과용 엑스레이 장비 시장인 미국에서 바텍은 지난 2018년부터 매분기 두자릿 수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매출 683억을 달성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꼽히는 ‘Green CT’ 제품의 판매 호조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앞세운 신시장 개척이 성과를 낸 것도 전체 매출액 성장을 뒷받침했다. 바텍은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멕시코, 러시아에서 각각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1위를 달성했다.
바텍이 거둔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86%에 달했다. 전체 매출 중 대륙별 비중은 북미 25.5%, 유럽 21.8%, 아시아(한국제외) 28.2%로 고르게 분포했다. 각 대륙이 모두 매출이 성장하는 성과를 보이며, 단일 국가·지역에 치우치지 않는 견조한 성장을 일궈냈다는 평가다.
바텍은 고품질 브랜드 이미지와 세계 각국의 탄탄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신사업 진출을 가시화한다는 전략이다. 구강 스캐너인 EzScan 신제품을 출시하고 치과진료 솔루션 비즈니스에도 진출한다.
현정훈 바텍 대표는 “올해 북미, 유럽과 같은 전통적 의료기기 선진국을 포함, CIS, 아시아, 중남미 지역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냈다. 단일 국가나 단일 제품의 성과에 기대는 일회성 성장이 아니라, 이머징-선진 시장을 아울러 해당 시장에서 각 분야별 1위를 이뤄낸 성과다. 품질과 서비스가 바텍의 고유 브랜드 이미지로 자리잡지 못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치과용 엑스레이 이미징 분야 1위 성과를 넘어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각 시장의 유통 리더십과 바텍의 연구역량이 합쳐서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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