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소비 환경 강화"…네이버, '잼라이브' 인수

자회사 '스노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인수
소누우 앱 '케이크'는 독립 법인으로 분사
"글로벌 언어학습 앱 1위 성장 목표로 결정"
  • 등록 2020-08-27 오후 5:38:40

    수정 2020-08-27 오후 5:38:40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자사의 자회사인 스노우(대표 김창욱)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잼라이브’를 인수한다고 27일 공시했다. 네이버는 라이브 쇼핑 플랫폼과 잼라이브의 콘텐츠를 통합함으로써 두 유관 조직을 효율화 함은 물론, 언택트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상공인(SME)가 비대면 소비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의 라이브 쇼핑은 별도의 스튜디오나 전문적인 장비 없이도 판매자가 스마트폰 하나로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쉽게 라이브 진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 편의성을 바탕으로 7월 기준 라이브 쇼핑 기능을 이용한 판매자 수와 라이브 콘텐츠 수는 지난 3월 대비 각각 10배, 12배 증가하는 등 라이브 쇼핑 기능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SME가 많아지고 있다.

라이브 퀴즈쇼로 알려진 잼라이브 또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잼라이브는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한 다수의 라이브 제작 경험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제작 노하우 및 역량을 갖춰나가고 있다.

네이버 쇼핑의 판매자를 위한 고도화된 툴에 잼라이브가 가진 다수의 라이브 콘텐츠 제작 경험이 합쳐지면 SME를 위한 보다 다양한 라이브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아울러 스노우가 제공하는 실생활 영어회화 교육 앱 케이크(CAKE)가 보다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독립 법인으로 분사하기로 했다.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글로벌 언어학습 애플리케이션 1위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케이크에 대한 독립 법인 분사를 결정하게 됐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케이크는 2018년 3월 국내 서비스 런칭에 이어 2019년 10월 글로벌 서비스까지 오픈하며 ‘글로벌 1위 영어학습 앱’을 향해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어민들의 생생한 영상을 큐레이션하여 제공 중인 다양한 숏폼(short-form) 학습 콘텐츠가 영어 공부에 관심 있는 글로벌 2030세대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55개국 앱마켓 교육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케이크는 한국어를 포함한 13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각 언어를 사용하는 전세계 주요 국가들에서 실생활 영어학습 앱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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