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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실적을 이끈 건 친환경 인프라·미래소재 부문이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가스전·식량소재 등 사업 전반에서의 이익 증가 △포스코건설의 도시정비 사업 수주 지속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부문에서 이익이 개선됐다. 다만, 포스코에너지는 전력수요 감소와 판가 하락,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으로 이익이 줄었다.
또 포스코홀딩스의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도 2분기 원자잿값 상승에 부진을 겪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어난 19조3310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4% 감소한 1조762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하반기 철강 수요 회복이 더딜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중국 경기부양책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의 세 번째 연임을 확정하는 당 대회를 앞두고 있어 경기 부양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가 강하다는 상황에 주목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오면 상반기보다 탄탄한 수요 증가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공급 면에서도 철강사들이 시장 하락에 대응해 생산량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철광석·연료탄 등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줬던 원자재값 역시 하향 안정화하리란 전망도 내놓았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광석 가격은 코로나19 재확산,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원료탄 가격 역시 생산지가 우기에서 벗어나면서 공급이 늘어나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법적으로 광산권을 모두 지방 정부, 주 정부에 할당해서 사업을 승인하는 형태”라며 “포스코 외에도 미국·중국·일본·프랑스·호주 등 세계 주요 국가의 메이저 기업들이 다 들어와 있는 형태여서 쉽게 국유화라든지, 부당한 경제 제재를 한다든지 하는 행위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가 출범한 목적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두 회사 합병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의사결정이 되면 충분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