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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김포한강신도시에 속한 장기본동행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주민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1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해 서있기도 힘들 정도였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 편입 추진 배경과 장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추진 현황,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추진 등에 대해 설명한 뒤 시민의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
한 시민은 “서울 편입은 시점이 중요하다. 언제 되는가”라며 “청사진을 보여줬는데 단점도 말해주길 바란다. 5호선 연장이 지지부진해져서 서울 편입을 진행하려는 것이 아닌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5호선만 먼저 해결되면 그 뒤에 서울 편입은 어느 정도 시민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 시민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어제 서울 편입에 대해 비판 입장을 표명했는데 국민의힘 당론으로 추진하는 게 맞느냐”고 물었다. 이 외에도 서울 편입에 대한 손익검토 보고서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내부 검토 자료를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에 김 시장은 “서울 편입은 법 통과 사항이다”며 “김포시는 다음 달까지 여론조사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하고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할 것이다”고 대답했다. 이어 “법안도 발의할 것인데 편입 시기는 장담을 못한다”며 “시기는 국회 법 통과 사항이다. 국회 관계 속에서 시기가 정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5호선 연장은 노선안이 남았다. 애초 올해 상반기 끝나고 나오기로 했는데 미뤄졌다”며 “지지부진한 것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서울에 편입되면 교통이 좋아질 것이다. 서울 편입 추진은 5호선과 관계 없다.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주민투표를 하려고 해서 급하게 제안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정복 시장이 서울 편입을 정치쇼라며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서울 편입에 대해) 유 시장이 왈가왈부할 내용이 아니다. 인천과 이해관계가 없다”며 “서울시장과 협의할 것인데 유 시장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 편입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적극적으로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9시30분을 넘기며 2시간가량 진행됐다. 김 시장은 이달 말까지 9개 동네를 찾아다니며 주민간담회를 열고 서울 편입, 5호선 연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