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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염기서열 분석기술로 바이오 산업 공략
2010년 설립된 셀레믹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는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분자 클로닝 기술인 ‘MSSIC™(Massively Separated and Sequence-Identified Cloning)’을 자체 개발, 핵심 기술로 보유 중이다.
분자 클로닝은 원하는 DNA 분자를 복제해 같은 염기서열을 갖는 여러 개의 DNA 분자들을 만드는 기술이다. 또한 염기서열 분석 기술은 서열을 모르는 DNA 분자의 서열 정보를 분석해내는 역할을 한다. 이 두 가지 기술은 분자생물학에서 가장 기본으로 여겨지며 바이오 산업에 필요한 각종 연구, 진단 등의 첫걸음이 된다.
실제로 회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타깃 캡처 키트, 분석 솔루션인 ‘BTSeq™’등을 상용화했다. 타깃 캡쳐 키트는 유전자의 염기서열 속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찾아내 이를 분석할 수 있다. 이 대표이사는 “현재 전세계에서 타깃 캡쳐 키트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는 셀레믹스를 포함해 단 6개뿐”이라며 “정확한 검출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BTSeq™’ 역시 길이가 긴 염기서열에 대해서도 분석이 가능하며, 낮은 순도와 적은 양의 샘플로도 분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실제로 회사는 이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분석하기도 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러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진단키트, 동식물 감염병 연구 등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넓다”고 강조했다.
“진단·신약개발 등 바이오 넘어 영역 확대…지속적 성장”
염기서열 분석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셀레믹스는 앞으로 바이오 의약품, 백혈병 진단과 같은 의료 부문뿐만이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과 육종 시장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장내 미생물을 분석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도 강점이 있으며, 현재 종자산업진흥센터와 국민농업과학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육종에 필요한 염기서열 분석 제공하고 있어 올 하반기에 육종 관련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액은 51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 손실은 5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셀레믹스는 총 132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6200~2만원이다. 오는 8월 3~4일 양일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10~11일 일반 청약을 받아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