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공정위에 요기요 매각시한 연장 신청

DH “기한 내 대금 납입 어려워”
이르면 내주께 연장 여부 판가름
  • 등록 2021-07-13 오후 7:08:54

    수정 2021-07-13 오후 7:08:54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사모펀드들과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매각 시한 연장을 신청했다.

배민·요기요.(사진=이미지투데이)
13일 공정위에 따르면 DH는 최근 공정위에 요기요 매각 시한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DH는 “대금 납입 등 절차를 기한 내에 맞추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DH는 1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지분 약 88%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공정위에 기업 결합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배민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공정위가 지정한 요기요 매각 시점은 내달 3일까지다.

매각 시한을 공정위가 연장해 줄지 말지는 이르면 내주께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DH는 요기요의 새 주인을 찾아 내달 2일까지 대금 납입을 마무리해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DH의 신청 내용을 위원회에서 검토한 후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대금 납입까지 완료되기 위해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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