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예금은 상업용 부동산 메자닌론에 최대 3억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본은 2개 운용사를 뽑아 각각 1억5000만달러 이내로 출자할 방침이다. 우본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선순위 대출과 에쿼티(지분) 부문은 출자를 진행한 게 있다”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중순위 대출 전략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체국예금은 지난 2016년에 상업용 부동산 선순위 대출을 투자대상으로 총 4억5000만달러(약 5140억원)를 출자한 바 있다. 당시 개발사업 등의 고위험자산 대출을 배제하고 미국 등 핵심국가 소재자산을 중심으로 투자했다. 아울러 작년에는 유럽 전 지역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밸류애드 전략의 해외 부동산 에쿼티 투자에 총 1억유로(약 1280억원)를 투자했다. 밸류애드란 매입한 빌딩을 리모델링하고 임차인을 새로 꾸려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린 뒤 추가 이익을 거두는 전략이다.
담보대출비율(LTV)은 평균 80% 이하, 개별자산은 최대 85% 수준이다. 레버리지는 최대 50%, 개별자산 비율은 25% 이내로 잡았다. 개별자산 만기는 최대 10년이다. 목표수익률은 7% 이상(그로스)으로 정했다.
우본 관계자는 “통합형 펀드 경우 투자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해외대체자산 관리회사와 사후관리 관련 별도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블라인드 방식의 운용으로 투자금은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분할 출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