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가 글로벌 전기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전지박)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업체 선두주자와 전지박 공급 시기와 물량 등을 두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년 동안 테스트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솔루스첨단소재는 중국 CATL과 SVOLT, 프랑스 ACC 등 배터리 제조사와도 동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지박은 배터리 음극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전자 이동 경로 △배터리에서의 열을 외부로 방출 △전극 형상을 유지하는 지지체 등의 역할을 맡는다. 전지박이 얇을수록 더 많은 음극 활물질(배터리 내 전기를 일으키는 반응을 담당하는 물질)을 쓸 수 있어 얇고 폭 넓게 길게 만드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1996년 세계 최초로 전지박을 개발했으며 국내 동박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에 전지박 생산 시설을 갖췄다. 최근엔 캐나다 퀘벡에 동박 공장 부지를 매입해 북미 전지박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한 사항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배터리(이차전지) 내 전지박 구조와 역할. (자료=솔루스첨단소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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