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위상 높일 것"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 공식 출범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서 개원식 개최
서울대 및 과기부 관계자들 참석
"9월 신입생 선발 시작…AI융합 전문인력 양성"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과 산학연계 진행"
  • 등록 2023-11-14 오후 6:22:25

    수정 2023-11-15 오후 3:00:03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대는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I반도체공학 교육과정을 통해 고급 반도체 전문인력을 배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AI반도체 강국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을 운영하는 초대 사업단장을 맡은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14일 열린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대)
앞서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은 지난 9월 서울대 연합전공 AI반도체공학 교육과정을 시작했으며 이날 개원식을 통해 AI반도체 대학원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날 오후 열린 개소식에는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 홍유석 서울대 공대 학장을 비롯 내부 주요인사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AI반도체 대학원을 운영하는 초대 사업단장을 맡은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AI반도체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로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본 대학원에서는 우리나라가 AI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폭넓은 응용분야에 대한 배경지식과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도의 회로 및 시스템 설계 전문 능력을 함께 갖춘 융합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통해 우리나라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중소·중견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대는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사진=서울대)
서울대 AI반도체 대학원은 9월 신입생 선발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150명 이상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컴퓨터공학부 및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소속 전임 교수 2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교원을 지속 확충할 예정이다. 실무교육을 위해 반도체 분야 산업체 경험을 보유한 산학협력 교수도 참여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반도체 소자 △회로 설계 △컴퓨터 아키텍처 △시스템 소프트웨어 △AI 이론 및 응용 등의 강좌들로 구성했으며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지원하는 AI반도체 공정 실습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AI반도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풀 스택을 이해하는 전문 역량을 보유한 고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AI반도체 칩 설계 및 제작을 위한 실무 역량 제고를 위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기업과 사피온 코리아,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딥엑스, 모빌린트 등 AI반도체 전문기업과의 산학연계 교과목도 운영한다.

서울대는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사진=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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