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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국 유에스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탄생한 파워볼 1등 당첨자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 프레지어 파트에 사는 테오도루스 스트루익(65)에게 돌아갔다.
3개월 가까이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누적됐고, 이에 1등 당첨금은 17억6500만 달러에 달하는 역대 두 번째로 큰 파워볼 당첨금액이이 만들어진 것.
하지만 캘리포니아주는 ‘복권 당첨자가 자신의 신원을 숨기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당첨자의 실명, 사는 곳, 복권을 산 소매점의 이름과 위치, 당첨 날짜, 당첨금액까지 공개된다.
테오가 경고장을 붙인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이웃들은 그의 행방을 궁금해하고 있다.
테오 대신 그의 집을 관리 중인 케빈 워튼은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워튼은 “누군가 테오의 머리에 자루를 씌우고 차량으로 끌고 갈까 봐 걱정된다”며 “보안을 철저히 해주길 바랄 뿐이다. 그 정도 돈이면 꼭 그래야 한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테오의 이웃은 “언론의 관심 때문에 테오가 마을에서 쫓겨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테오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웃들은 그가 샌디에이고에 있는 아들 집에 머무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미 해병대에서 근무하는 아들이 샌디에이고에서 복권을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