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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올해 입점하는 신규 셀러들의 판매수수료를 연말까지 최대 절반 이상 줄여주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조사한 이커머스 업계 평균 판매수수료는 10% 안팎인데, 11번가는 신규 입점 셀러들을 대상으로 결재수수료 포함 6%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광고상품 활용시 사용할 수 있는 20만 포인트를 지급하고, 유상 광고비(포커스클릭)을 사용하는 셀러들에 한해 50%를 환급(최대 50만 포인트)해주는 리워드 광고 포인트 혜택도 마련했다. 입점과 함께 포커스클릭을 사용한다면 최대 70만 포인트를 지급 받는 셈이다.
11번가와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는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 또한 11번가와 마찬가지로 셀러들을 확보·육성하기 위한 지원안들을 속속 내놓은 상황이다.
티몬의 경우 2019년 8월 이후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티몬과 첫 거래를 하는 신생·신규 셀러들에게 최대 60일까지 판매수수료를 제외해주는 혜택을 아예 상시화한 상황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의 이같은 판매·제휴수수료 혜택은 실제로 신규 셀러 확보에 성과를 내고 있다. 11번가의 경우 지난해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수료 지원 혜택을 펼쳤었는데, 그 결과 신규 셀러 수는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났고 이들의 연간 거래액 또한 24% 성장했다.
롯데온 역시 지난해 5월부터 3개월 간 신규 셀러들에게 판매수수료 0% 혜택을 제공한 결과 하루 평균 신규 셀러 수가 평소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과를 냈다. 올해 1월에도 신규 셀러가 전년 동기 대비 115.1%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가능성이 검증된 셀러 지원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최근 3개월 내 입점한 신규 셀러 중 화제가 되고 있는 곳들을 골라 소개하는 ‘온친소(롯데온의 새로운 친구를 소개합니다)’ 행사를 진행한 롯데온은 향후 이를 매달 고정행사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