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스타트업 업계, ‘랜선 송년·신년회’ 새 트렌드로

  • 등록 2020-12-23 오후 4:42:54

    수정 2020-12-23 오후 4:42:54

인덴트코퍼레이션 랜선 송년회 행사. 인덴트코퍼레이션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IT·스타트업 업계에 오프라인 행사를 대신해 언택트로 시행하는 랜선 송년회 및 신년회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과 모임에 제한이 생기자 비대면 송년회 ‘인덴터의 밤이에요’를 최근 진행했다.

전 직원이 참여한 이번 랜선 파티는 화상 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진행됐다. 개회식부터 직원 참여 이벤트, 시상식, 폐회사까지 실제 오프라인 송년회 식순처럼 기획됐다.

행사 시작과 함께 직원들은 미리 수령한 송년회 키트를 언박싱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년회 키트에는 간식거리, 1년을 회고할 수 있는 사진들, 식물키우기 키트, 수면양말 등이 준비됐다.

이밖에 롤링페이퍼나 퀴즈, 행운권 추첨 등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직원 참여 게임도 마련했다. 게임 우승자에게는 재택근무시 용이하게 쓸 수 있는 배달 플랫폼 상품권부터 한우, 홍삼, 캔들 등 푸짐한 선물을 전달하며 훈훈하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매주 진행되는 타운홀 미팅을 대신해 랜선 송년회를 진행한다. 평소 타운홀 미팅은 신규 입사자 소개, 성공 및 실패 사례와 인사이트 공유, 전체 전달사항 공지 등으로 구성되지만, 송년회의 의미가 더해지는 만큼 서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격려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인공지능 세무 회계 플랫폼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는 회사와 직원들의 새해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한 온라인 비대면 신년회를 진행한다. 직원들의 연초 계획이 작심삼일이 아닌 ‘작심 1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의지를 다지는 ‘새해맞이 작심삼일 무한반복 프로젝트‘를 준비한 것.

행사는 각자 먹을 음식을 회사에서 제공한 예산에 맞게 준비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구글 미트에 접속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년회 행사를 기획한 자비스앤빌런즈 주한나 매니저는 “활기찬 새해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대신해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된 온택트 신년회를 기획했다”며 “내년에는 직원들 모두가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며, 올해보다 더욱 값지고 의미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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