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교육 위한 합주 어플리케이션 '우앙' 출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국립국악원 제작
7곡의 정악 수록, 11개 악기로 합주 가능
"서울-지역간 국악 교육 격차 해소 기대"
  • 등록 2019-03-13 오후 4:20:57

    수정 2019-03-13 오후 4:20:57

국악 합주 어플리케이션 ‘우앙’ 사용 모습(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국립국악원 국악 합주 어플리케이션 ‘우앙(우리 앙상블)’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어플리케이션은 국악 교육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제작했다. 국악 중 정악은 많게는 9개 악기의 합주 형태를 띤다. 정악 합주가 가능한 고등학교는 전국 27개 국악 고등교육기관 중 단 5곳으로 이마저도 서울에 위치하고 있어 지역 국악전공생들의 어려움이 컸다.

어플리케이션에 담긴 음원 녹음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원이 참여했다. 국립국악원 표준악보를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음원을 제공한다. 평조회상·영산회상·도드리 등 총 7곡을 수록하고 있으며 양금·소듬 등 11개 악기와 호흡을 맞춰볼 수 있다. 굿거리장단·세마치장단 등 여섯 장단의 4가지 변형장단도 학습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 제작은 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을 받아 이뤄졌다. 앞으로 정악 전곡을 비롯해 민속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추가할 계획이다. 공연정보 및 국악계 소식도 함게 제공할 예정이다.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교육 현실상 국악 합주 기회가 부족한데 ‘우앙’은 서울과 지역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연주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공간 제약 없이 누구나 쉽게 국악을 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국악 애호가들에게도 다양한 국악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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