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산 중소·벤처기업인 ㈜페리만&티젠이 15일부터 6일간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19‘에 마련된 국방기술품질원 전시관에서 K계열 궤도차량에 장착되는 ‘APU용 수평식 디젤엔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주 엔진 정지 후 시스템 운용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엔진이다.
K1ARV, K2, K21, K55A1 등 K계열 궤도 차량에 장착되는 수평식 디젤엔진은 정부의 ‘핵심부품 국산화개발’ 대상 품목으로 선정돼 개발비 15억 원을 지원받았다. 지난 해 3월 국산화율 76%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수평식 디젤엔진은 차량 주 엔진의 불필요한 공회전을 최소화함으로써 차량 엔진정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 약 40% 저감 및 연비향상 효과도 있다. 이 기술은 군이 민간에 기술을 제공하는 스핀오프(spin-off)를 통해 민수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페리만&티젠이 개발한 엔진은 성능개량한 자주포인 K9A1에도 확대 적용돼 현재 약 200여 대를 전력화해 운용하고 있다. 기품원 관계자는 “향후 터키 및 UAE 등에 수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