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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씨는 “투자모험을 하다 보면 힘들고 어렵고 무서운 구간들이 항상 있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마음속으로 후회 없는 투자 그리고 재밌는 투자를 하자고 다짐하면서 이겨냈다”며 “디딤이앤에프가 가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사의 직원분들과 주주분들 그리고 투자 파트너분들을 믿고 용기 내어서 추가 투자를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3월 주식 등의 대량보유 상황 보고서에 직업을 ‘모험가’, 소속회사에는 ‘접속’, 부서는 ‘foolish(멍청한)’로 기재해 주주들 사이에서 ‘모험가좌’로 불리고 있다. 이날 공시에도 그는 ‘모험가’라고 자신의 직업을 적었으며 소속 회사의 부서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목인 ‘공각기동대’라고 적었다.
이후 지난해 7월 디딤이앤에프의 최대주주였던 웨스트포인트 인베스트먼트가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2대 주주인 애니메이션 영화와 비디오, 웹툰을 사업을 벌이고 있는 테라핀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3대 주주였던 김씨는 2대 주주에 올랐다. 당시 그는 “본인이 비자발적으로 2대 주주가 됐다”며 “단순 투자 이상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8월 장내매수를 통해 2809주를 추가 취득하면서 공동 최대주주에서 단일 최대주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