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되기도 했던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가 구속영장을 청구받았다. 보수 성향이지만 안씨 등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유튜버 변희재씨는 “결국 토사구팽”이라고 평가했다.
| 안씨가 5월10일 대통령 취임식 당시 김건희 여사와 인사를 나눴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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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지방검찰청은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시 후보를 비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씨는 인천 계양을 후보자였던 이재명 대표를 비방하는 방송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안씨는 민주당 선거운동복을 입고 거리에서 욕설을 하는 등 선거운동 교란 목적의 행위까지 해 논란이 됐다.
안씨는 지난 5월 윤 대통령 취임식에 김건희 여사 초청으로 초대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함께 유튜버로 활동했던 친누나가 대통령실에서 일한 사실까지 확인돼 큰 파문이 일었다.
당시 안씨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상대로 욕설 시위를 벌이고 있던 상황이라 대통령 측과 안씨 관계에 대한 논란이 더 커졌다.
이전부터 안씨의 극단적 행태를 비판해왔던 보수 유튜버 변희재씨는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토사구팽”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안씨가 이번 정권에 이용당한 뒤 버려질 처지가 됐다는 것이다. 변씨는 “결국 토사구팽, 감옥에서도 윤석열 만세나 외쳐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