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세미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신공장 증설 효과 기대"

"반도체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 신규 제품 수주 적극 대응"
  • 등록 2020-12-21 오후 4:24:15

    수정 2020-12-21 오후 4:24:1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반도체 후공정 토탈솔루션 기업 에이티세미콘(089530)이 고부가가치 반도체 제품 수주 증가와 제3공장 증설 효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온라인 쇼핑 등 언택트 활동이 늘면서 PC 및 태블릿용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반도체 수요 증가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로부터 고다층 MCP(Multi Chip Package) 등 고부가가치 제품 물량에 대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패키징(PKG)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 제품 수주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완공된 충북 진천 제3공장의 증설 효과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에이티세미콘은 충북 진천 제3공장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대하기 위해 102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신규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고부가 제품 및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동향 전문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지난 1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반도체 시장 규모는 4694억300만달러(한화 약 516조원)로 올해보다 8.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 정기보고서에서 제시한 전망치인 6.2% 증가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반도체 시장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 증가와 신공장 가동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며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생산 능력이 대폭 증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이 가능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30일 개최예정인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변경과 더불어 효성그룹 출신의 전병무 사내이사 및 성남시청에서 근무했던 백종선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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