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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IT·전자부품 및 2차 전지 분야 기업 ㈜이랜텍이 중국에서 경기 용인시로 복귀했다. 이랜텍은 용인시 처인구 완장일반산업단지에 940억 원을 투자해 새로운 공장을 착공한다.
31일 경기도와 용인시에 따르면 이랜텍은 2차 전지 및 전자기기 부품 제조 분야 중견기업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5개국에서 10개의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 장쑤성 수녕의 공장을 철수한 이랜텍은 해외 시장에서 돌아온 기업에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내복귀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국내복귀기업 중에는 경기도에 투자한 첫 기업이기도 하다.
이랜텍은 완장일반산업단지 2만4830㎡ 부지에 연면적 4만1992㎡ 지하 2층·지상3층 규모의 신축 공장 2개동을 올해 말 준공 목표로 건립한다. 내년 상반기 중 공장을 가동, 중대형 배터리팩 등을 양산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경기도 최초의 중견 복귀 기업인 ㈜이랜텍의 해외 복귀 후 2년 만에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용인시는 환경 쟁점으로 인한 투자 애로를 조기에 파악해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과 신속한 협의를 통해 투자유치를 이뤄냈다.
이날 열린 착공식에 참석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이랜텍은 경기도와 용인시의 공동 유치 활동으로 만들어 낸 해외 복귀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유치 성공모델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며 “복귀 기업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과 투자 애로를 조기에 파악해 해결하는 선제적인 투자유치 활동은 경기도 투자유치 활동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랜텍의 국내 복귀와 용인 신공장 착공을 환영하며 축하하며, 신공장이 들어서면 용인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므로 시에서도 적극 응원하겠다”면서 “공장 건설 계획이 어떤 안전사고도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세용 ㈜이랜텍 회장은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세계가 주목하는 용인특례시를 최적지로 결정했다. 용인시가 입주 계약 체결부터 건축허가까지 신속한 행정지원을 해줘 감사하다”며 “지난해 9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랜텍은 앞으로 용인 신공장이 가동되면 매출액이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의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