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한다…‘클렙’ 설립

신규법인 대표엔 김택헌 수석부사장
  • 등록 2020-08-20 오후 4:25:14

    수정 2020-08-20 오후 6:18:39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엔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게임 외 신규 먹거리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겨냥해 뛰어들 채비에 나섰다.

20일 엔씨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에 IT 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위해 법인 ‘클렙’을 최근 설립했다”며 “신규 법인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스튜디오 형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클렙은 엔씨가 8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법인으로, 엔씨의 지분율은 66.7%다. 사업 목적에는 영상, 웹툰, 온라인 음악서비스, 인터넷 방송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관련 항목들이 포함돼 있다.

최근 넷마블(251270)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협업, 네이버와 SM의 협업 등 IT·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업종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엔씨는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쏠린다.

엔씨는 지난 2016년부터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공연을 선보이는 등 ‘피버 뮤직 페스티벌’을 연례행사로 진행한 만큼, 해당 경험을 기반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에는 엔씨의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가 아이돌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제휴 상품을 선보이는 등 엔터테인먼트 업종과 접점을 확대해왔다.

엔씨 관계자는 “게임과 관련 없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아직 초기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규 법인의 대표 자리에는 김택진 엔씨 대표의 친동생인 김택헌 엔씨 수석부사장(CPO)이 앉는다. 이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김정하 엔씨 엔터사업실 실장과 심세란 모 연예기획사 소속 이사가 사내이사로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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