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현 국민대교수, 의약품 반감기 확장 원천기술 개발

종전 개발된 항체보다 최대 2배 길어
국민대 “현존 최장 반감기 가진 항체”
  • 등록 2019-11-19 오후 5:00:43

    수정 2019-11-19 오후 5:00:43

사진=국민대학교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의약품의 체내 반감기를 증가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민대는 강태현(사진) 응용화학부 교수가 이러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6월 네이처 전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단백질 의약품의 체내 반감기를 늘리는 기술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과 맞물려 제약사들이 관심을 갖는 연구 분야다. 예컨대 안구질환인 황반변성의 경우 치료제의 반감기를 늘릴수록 산업적 유용성이 커진다.

강 교수가 이번에 개발한 항체는 지금까지 반감기가 가장 길다고 알려진 항체보다 1.5~2배의 반감기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연 상태의 항체에 비해서는 5~6배 개선된 수준이다. 국민대는 “현존 최장의 반감기를 가진 항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가 개발한 원천기술은 산업적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단백질·항체 의약품에 적용이 가능해서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국·프랑스 등 다수의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이뤄졌다”며 “앞으로 단백질 의약품의 반감기를 개선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 단백질 변형 기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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