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공극장안전대책촉구연극인 모임(이하 연극인 모임)은 2018년 9월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무대 작업 중 안전사고로 희생된 고 박송희 씨를 기억하고 공연장의 안전문화를 점검하는 집답회를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다목적실에서 개최한다.
| 공공극장안전대책촉구연극인모임 집담회 포스터. (사진=공공극장안전대책촉구연극인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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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송희 씨의 사고를 계기로 공연장 안전 관리를 강화한 ‘공연법 개정안’(일명 박송희법)이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무대 안전사고 실태 조사 의무화, 무대 사고시 조사 협조 의무 등을 고시하고 있다.
연극인 모임 측은 “안전사고가 발생한 후 대책보다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극장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 집담회에서는 무대예술에 종사하는 예술인, 극장 관계자, 시민들이 참여해 무대 장치의 안전이 아니라 무대 작업에 관계되는 사람의 안전을 중시하는 극장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논의를 함께 하고자 한다”고 집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방혜영 연출의 사회 아래 △‘박송희법 제정 경과와 이후 과제들’(이양구 연출) △‘박송희법 알고 계시나요-전국지방자치단체 현황’(홍예원 연출) △‘공연예술인 무대 사고 실태 및 공연법(박송희법) 개정에 대한 인식 파일럿 조사 결과 공유’(김진이 독립기획자) △‘대학로극장 쿼드의 안전교육으로 바라본 공연장 안전교육의 방향’(정태환 대학로극장 쿼드 무대감독) △‘꿈빛극장 공연장 안전 관리의 방향’(김재홍 성북문화재단 꿈빛극장 무대감독) △‘무대작업자 사례 발표-내가 겪은 공연장 안전 관리’(김쭈야 연출) 등을 발표한다.
행사는 9일 이후 연극인모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녹화 영상으로 송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