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근황 "혈액검사.. 모두 정상"

  • 등록 2019-11-20 오후 4:22:45

    수정 2019-11-20 오후 4:22:15

김철민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근황. 사진=김철민 SN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으로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김철민은 “펜벤다졸 7주차 복용 중이며 오늘 나온 혈액검사 결과가 모두 정상이다. 구충제 복용 전 간수치는 34, 현재는 17로 더 낮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간에는 무리가 없는 걸로 보인다”며 “17번의 방사선과 항암치료, 구충제 복용, 양평 요양원의 좋은 환경 그리고 여러분의 큰 기도가 저에게 도움이 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철민은 “끝까지 치료를 잘 받아서 내년 봄엔 대학로에 기타를 들고 나가 공연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유튜브에는 2016년 말 소세포폐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1월 암세포가 전신에 퍼져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미국의 한 60대 남성이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3개월 뒤 암세포가 깨끗이 사라졌다는 내용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강아지(동물용) 구충제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이다. 사람에게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말기 암 환자는 항암치료로 체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 8월 7일 ‘폐암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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