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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사업 간담회를 통해 이달 출시한 ‘지니안 인사이츠E’ 2.0버전을 기반으로 EDR 보안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지니안 인사이츠E’ 2.0의 시연이 함께 이뤄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차세대 보안 환경으로의 진출 계획이 소개됐다.
“보안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 EDR, 새 먹거리 삼을 것”
EDR은 컴퓨터 등의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정보를 수집하고 위협 탐지와 분석, 대응까지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의 한 방식이다. 이미 알려진 보안상 위협에 대응하는 백신(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과는 달리 실시간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2005년 설립 이후 지니언스(263860)는 네트워크접근제어(NAC) 부문에서 역량을 키워왔지만, 지난 2017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EDR 솔루션 ‘지니안 인사이츠E’를 기반으로 EDR 부문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았다. 이를 위해 회사는 이상행위 탐지 기술을 보유한 ‘레드스톤소프트’와 M&A(인수합병)을 완료하고, 악성코드 분석 기업인 ‘엔키’와 제휴하는 등 이미 지난해부터 EDR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한 상태다.
이 대표이사는 “지니언스는 네트워크 보안을 넘어 단말기 보안 영역까지 확대하는 통합 보안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까지 독보적인 기술력 바탕으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니안 인사이츠E’ 2.0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
이민상 지니언스 엔드포인트 개발보안연구실 상무는 “2.0버전은 충분한 가시성 제공, 위협 관리의 편의성 증대, 모니터링의 고도화 등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성 증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 화면에서 악성코드와 이상행위를 파악하고, 머신러닝을 통해 파악한 악성코드의 변종 여부 등을 확인해 종합적으로 탐지된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준형 지니언스 엔드포인트 보안사업본부 상무는 “다양한 고객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보안 범위를 네트워크에서부터 단말기까지 확장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국산 솔루션이라는 자부심과 글로벌 기업에 뒤지지 않는 대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점 확대 중인 글로벌 EDR 시장에서 선진적인 위치를 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니안 인사이츠E’는 구독 모델의 확대를 통해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지니언스는 창립 이래 15년 연속 흑자 경영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6억원, 1억5000만원 수준이다. 이 대표이사는 “일회성 판매 대신 구독 서비스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