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혼여성 62% “비혼 긍정”…남성은 27%

  • 등록 2021-02-09 오후 2:10:50

    수정 2021-02-09 오후 2:10:5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2030세대 사이 결혼을 거부하는 비혼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30 여성 62.6%는 ‘비혼’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가연결혼정보
가연은 최근 오픈서베이를 활용해 결혼과 비혼·출산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에는 25세 이상 39세 이하 전국 미혼남녀 1000명(남 500·여 500)이 참여했다.

먼저 ‘결혼에 대한 인식’으로 긍정이 54.1%, 부정이 21.9%, 생각 없음이 24%를 차지했다.

이 중 남성은 ‘하고 싶은 편이다(53%)’, ‘별 생각 없다(23.6%)’, ‘꼭 해야 한다(12.6%)’, ‘하고 싶지 않은 편이다(9.8%)’, ‘절대 안 한다(1%)’ 순으로 답변했다. 반면 여성은 ‘하고 싶은 편이다(38.6%)’, ‘하고 싶지 않은 편이다(29.2%)’, ‘별 생각 없다(24.4%)’, ‘꼭 해야 한다(4%)’, ‘절대 안 한다(3.8%)’ 순으로 답했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남성 65.6%, 여성 42.6%였다.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남성 10.8%, 여성 33%로 남녀 대비가 비교적 뚜렷했다.

‘비혼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긍정이 44.8%, 부정이 11.2%, 생각 없음이 44%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긍정적이다(27%)’, ‘부정적이다(17.4%)’, ‘별 생각 없다(55.6%)’라 답했고, 여성은 ‘긍정적이다(62.6%)’, ‘부정적이다(5%)’, ‘별 생각 없다(32.4%)’라 답했다.

비혼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남성(27%)보다 여성(62.6%)이 더 높게 나타났고, 반대로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여성(5%)보다 남성(17.4%)이 더 높았다.

결혼에 긍정적인 이들을 대상으로 알아본 결과 ‘출산 계획 여부’는 남녀 간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있다(63.4%)’, ‘없다(7.6%)’, ‘아직 모르겠다(29%)’, 여성은 ‘있다(60.6%)’, ‘없다(12.7%)’, ‘아직 모르겠다(26.8%)’고 각각 답했다.

출산 계획이 있다고 한 이들에게 ‘결혼 후 적절한 2세 계획시기’를 질문한 결과,남성은 ‘3년 이내(71.6%)’, ‘1년 이내(18.3%)’, ‘5년 이내(7.7%)’,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1.9%)’, ‘5년 이상(0.5%)’ 순으로, 여성은 ‘3년 이내(71.3%)’, ‘1년 이내(17.8%)’, ‘5년 이내(7.8%)’,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3.1%)’, ‘5년 이상(0%)’ 순으로 응답했다.

가연 관계자는 “결혼정보회사 회원이 아닌 일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였다”며 “설문 결과, 결혼과 비혼에 대한 일부 응답에서 남녀 간의 뚜렷한 인식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출산·육아 등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이 같은 남녀 시각 차이와 원인을 명확히 인지하고,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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