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견기업 CTO(최고기술경영자)들이 모여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한 위기 극복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24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0차 중견기업 CTO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태양금속공업과 쿠쿠전자, 삼강엠앤티 등 중견기업 CTO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김일환 코렌스 상무가 스마트공장 벤치마킹 사례 발표자로 나섰다. 디젤 자동차 부품에 주력하던 이 회사는 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이듬해 수주액이 전년대비 30% 이상 줄어든 452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기술·공정 혁신에 나서면서 2017년 수주액을 1585억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김일환 상무는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별 기업의 독자적인 기술 혁신을 기본으로 산업 전반의 호혜적인 협력시스템을 작동시키자”고 말했다.
박종원 중견련 사업본부장도 “4차산업혁명으로 대표하는 변화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해선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노력과 정부의 정책 지원 등이 공존해야 한다”며 “중견기업 기술혁신 지원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강화와 제도 개선 등을 위해 정부와 국회 등 각계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