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사부문, 3분기 영업익 890억원…전년비 50.9%↑

운영사업장·트레이딩 수익 개선에 태양광 사업도 보탬
美 태양광 매각이익 86억원 포함…年 누계 430억원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진출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
  • 등록 2023-10-25 오후 4:57:46

    수정 2023-10-25 오후 5:52:0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올해 3분기 해외 운영사업장과 트레이딩 수익 개선 등으로 탄탄한 수익성을 보였다.

(그래픽=삼성물산)
삼성물산(028260) 상사부문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2% 줄어든 3조2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사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2.7%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관계자는 “저수익 품목 효율화로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해외 운영사업장과 태양광 매각이익 등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3분기 실적엔 미국 태양광 매각이익 86억원이 포함됐다. 이로써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미국 태양광 매각이익은 연간 누계 430억원에 이른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프로젝트 기획부터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결 평가, 인허가 등 발전소 착공 직전 단계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기획·판매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리사이클링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 구축을 통해 배터리(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폐배터리 소재·배터리파우더 트레이딩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는 소싱 풀 확대를 통해 미국 등 주요 재활용 시장 내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독일 전처리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2027년까지 유럽 내 공장을 4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후처리 공장 설립·운영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건설과 패션, 리조트 부문을 모두 포함한 삼성물산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 감소한 10조971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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