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생성형 AI에 年 10억달러 투입…시리에도 접목"

블룸버그 소식통 인용해 보도
애플GPT, 시리·문자·애플뮤직 접목 전망
  • 등록 2023-10-24 오후 6:20:34

    수정 2023-10-24 오후 6:40:35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페이스북을 따라잡기 위해 연간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사진 개선, 텍스트 자동 수정 같은 작업에 생성형AI 기술을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 바드 같은 생성형AI 단독 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7월 블룸버그는 애플이 내부적으로 ‘애플GPT’라 부르는 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애플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프레임워크인 ‘에이잭스(Ajax)’도 개발했다고 했다. 에이잭스는 구글이 주도하는 오픈소스 AI 프레임워크 JAX를 기반으로 하며, 에이잭스로 애플GPT가 구동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보도를 통해 에이잭스와 애플GPT 모두 아직 제품에 통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리, 메시지, 애플뮤직, 개발자 도구 Xcode에 AI 통합을 모색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애플뮤직에 AI가 접목될 경우 스포티파이가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플레이리스트를 자동 생성하는 것같은 활용 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에서 AI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인물은 △머신러닝 및 AI 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인 존 지아난드레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데리기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 에디 큐 등 3인으로 전해진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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