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혈관센터 임홍의·한상진 교수팀은 지난 2월부터 경기도 최초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을 성공시켜 5개월 만에 큰 성과를 냈다.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심방세동의 최신 치료법으로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성공이 좌우되는 고난도 시술이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비정상적인 전기신호로 인해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나는 부정맥의 일종이다. 주로 고혈압, 심부전, 판막질환 등에 동반된다. 발생양상에 따라 발작성 또는 지속성으로 구분한다. 2017년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심방세동은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5배가량 높고 사망률도 2배가량 높다. 특히 진단 후 1년 이내 뇌졸중 발생률이 6%가량 된다.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시술시간이 짧고 심장 내벽 손상이 적어 시술 후 환자 회복이 빠르다. 특히 심방세동 조기단계인 발작성 심방세동은 풍선냉각도자절제술 한 번으로 85% 이상의 완치가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안정성 및 효율성이 입증되어 지난해 10월부터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올해 4월 국내 최초 심장 내 초음파 교육의료기관 지정에 이어 풍선냉각도자절제술 교육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향후 국내·외 다수의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료진들의 교육 및 연수를 통해 심장질환의 최신 치료방법을 전파하고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