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경준 "성심당, '운영 어렵다' 말보다 '순이익' 공개하라"

임대료 1억(5%) → 4억(17%) 인상 두고 '갈등'
"성심당, 부당하다면 순이익 '마이너스' 공개해야"
"운영 가능하다면 규정에 맞게 계약 체결해야"
  • 등록 2024-05-29 오후 6:25:05

    수정 2024-05-29 오후 6:27:2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부터 ‘성심당 특혜’를 지적해온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엔 “대전역점의 순이익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성심당 운영사인 로쏘의 임영진 대표는 코레일유통의 수수료 정상화 요구에 대해 “빵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연간 50억원의 임대료를 주고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퇴거를 시사했다. 수수료가 규정에 맞게 오르면 성심당의 임대료는 현재 월 1억원에서 4억원 가량으로 뛴다.

대전역 성심당. (사진=네이버 블로그 ‘즐거운 일상’)
유경준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심당은 여전히 ‘매출액의 17%의 임대료는 과하다’라는 입장이고, 코레일유통 측은 ‘성심당에만 예외를 둘 순 없다’는 입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논란을 가장 간단하게 종결시키는 방법은 성심당 대전역점의 순이익 공개”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성심당이 코레일 유통의 처사가 부당하다면 임대료를 매출액의 17%로 올렸을 때 성심당 대전역점의 순이익이나 성심당 전체의 순이익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점포나 성심당의 운영이 어렵다는 사실을 스스로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성심당 대전역점의 월 매출액은 25억 98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성심당은 매출액의 5%, 약 1억원을 매달 코레일유통에 납부하고 있다. 문제는 규정상 코레일유통의 최소 임대료가 매출의 최소 17%(최대 49%)라는 점이다. 2022년 기준 전국 역사 내 식품 매장 중 임대료 상위 10개 매장의 평균 수수료가 31.71%인 것에 비하면 성심당은 6분의 1 수준도 안 되는 비용을 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독점 공기업인 코레일유통의 과도한 임대료 부과로 인해 지역의 명소인 성심당 대전역점이 사라질 수 밖에 없다면, 그러한 시장의 실패(market failure)에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할 소지가 생길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성심당은 대전역점의 순이익을 밝히지 않은 채 ‘운영이 어렵다’라는 말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성심당이 정말 현재 임대 수수료율로 운영이 불가하다면, 대전역점의 순이익을 밝혀 현재 매출의 17% 임대료의 부당성을 알려야 한다. 코레일유통의 과도한 수수료율로 대전역점이 타 성심당 매장에 비해 손해를 보고있다는 것을 밝히는데 그것보다 명확한 것은 없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임대 수수료율로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면, 규정에 맞게 계약을 체결해 대전의 대표 기업의 면모를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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