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2건 인과성 인정…국내서 총 4건(종합)

피해조사반, 중증 이상반응·아나필락시스 등 2건
코로나19 백신과 연관 있다 인정
40대 요양병원 환자 경련과 고열 나타나
20대 의료기관 종사자 아나필락시스…'쇼크는 아냐'
  • 등록 2021-03-29 오후 2:56:41

    수정 2021-03-29 오후 2:57:1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중 아나필락시스 사례 1건과 중증 이상반응 1건이 백신과 인과성이 있다고 인정됐다. 이로써 국내에서 백신과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인과성이 있다고 인정된 사례는 총 4건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반은 피해조사반 심의를 개최하고, 1건의 사망사례와 13건의 중증 이상반응, 5건의 아나필락시스 사례를 심의했다고 29일 밝혔다.

26일 열린 4번째 심의에서는 사망사례 1건에 대한 심의했으며 현재까지 수집·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기저질환(뇌출혈 등)으로 인한 관련 가능성이 크고 백신과의 관련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해당 사망 사례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60대 여성 환자로 2일 접종하고 7일 사망한 사례로,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환자다.

이에 따라 피해조사반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이나, 현재 부검 진행 중(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심사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13건의 중증 이상반응 사례 중에서는 1건에 대해서는 관련성을 인정했고 11건은 백신과의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렵거나 명확히 관련성이 없는 경우로 판정하였고, 1건은 보류했다.

인과성을 인정한 1건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40대 여성으로 경련과 고열 증상을 나타냈으며 백신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피해조사반은 판단했다.

중증 이상반응 사례 13건의 성별은 남성 6명, 여성 7명이었고, 연령별은 20대 2명, 40대 2명, 50대 8명, 60대 1명이다. 요양병원 종사자 및 1차 대응요원 7명, 요양병원 환자가 6명이며 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 24시간 이내가 61.5%로 가장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기저질환이 있는 9건은 뇌전증(33%), 뇌출혈(33%), 악성신생물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조사반은 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 사례 5건에 대해서는 1건은 시간적 개연성과 나타난 증상 등을 바탕으로 관련성이 명확한 경우로 판정했다. 다만 혈압저하 등의 증상이 없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아닌 아나필락시스로 판단했다.

또한 1건은 아나필락시스에 합당한 증상이 없어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이외 3건은 전문가 세부기준 정비 후 논의하기로 보류했다.

아나팔락시스가 인정된 1건은 의료기관 종사자인 20대 여성으로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까지 7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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