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아이 "가상피팅 안경쇼핑몰, `언택트` 소비에 판매량 2배↑"

라운즈, 3월 안경·선글라스 판매량 1월대비 123% 급증
"실제처럼 착용해보고 구매 가능…AI기술, 직영매장 운영으로 보완"
  • 등록 2020-04-23 오후 3:11:41

    수정 2020-04-23 오후 3:11:41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스트소프트(047560)는 자회사인 딥아이가 운영하는 가상피팅 안경쇼핑몰 `라운즈(ROUNZ)`의 가상피팅 서비스를 통한 안경·선글라스 판매량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크게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형성되며, 실제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상품을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딥아이 관계자는 “라운즈 웹과 앱에서 제공하는 가상피팅 서비스를 통해 판매한 안경과 선글라스의 3월 판매량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1월 대비 약 123% 급증했다”며 “같은 기간 매출액도 91%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소비에 대한 관심이 몰리며 회사의 안경, 선글라스 가상피팅 서비스가 주목받은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딥아이는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안경 가상피팅` 기능을 웹 쇼핑몰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면세점, 안경원 등에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에서 안경과 선글라스를 마치 실제와 같이 착용해보고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해당기술은 지난 3월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안경 착용 영상을 생성하기 위한 장치, 이를 위한 방법 및 이 방법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 기록된 컴퓨터 판독 가능한 기록매체`로 특허 등록까지 완료했다.

딥아이는 사후관리, 제품 추천 등 안경사 없이 가상피팅으로 구매하는 언택트 소비에 따라올 수 있는 불편함을 AI 기술과 직영 매장 운영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우선 라운즈 앱과 웹에서는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이 적용된 `글라스파인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글라스파인더는 제품 사진을 촬영하거나 안경, 선글라스를 착용한 연예인 사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정확히 일치하는 안경을 찾아주고 그와 비슷한 안경까지 추천하는 검색 기능이다.

또 서울 강남역 인근에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쇼핑몰과 모바일앱에서 가상피팅으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시력검사, 도수렌즈 제작, A/S 등 기존 안경원에서 받을 수 있었던 사후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딥아이는 올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경기도 판교에 직영 매장 2호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2호점은 국내 최초로 `AI안경사`가 함께 하는 언택트 아이웨어 쇼핑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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