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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범 지니언스(263860) 대표는 15일 서울 종로에서 간담회를 열고 “독자 개발한 EDR 신제품 `지니안 인사이츠E` 2.0버전을 통해 클라우드 보안 사업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잇단 수주로 금융·공공 등 레퍼런스 확보…“시장 선점”
EDR은 PC 및 여러 디바이스 내부의 행위를 모니터링해 악성코드 유입과 감염 뿐만 아니라 취약점을 위용한 내부 확산을 탐지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상행위와 위협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이다. 이 대표는 “사이버공격이 지능화, 고도화되면서 백신만 가지고는 불안하다는 기업들이 많다”며 “변종 악성코드가 계속 발견되고 진화하는데, 백신은 정지된 엑스레이를 분석하는 것이라면 EDR은 활동하는 모든 것들을 블랙박스로 녹음하고 있다고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EDR을 통해 내부에서 정보를 유출하려는 행위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이상행위 관련 사전 징후들을 미리 탐지해 대응할 수 있다는 것.
그는 “한국 보다 3~4년 앞선 미국 시장에서 전통 보안업체들, 네트워크 분야의 대표 주자들, 신생 스타트업 등 32개 기업들이 EDR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는 점에서 EDR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사의 EDR은 가시성, 이상행위 분석기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NH농협은행 파트너로 선정됐다”며 “최근 국내 제조 대기업의 사업 수주에도 성공하며 금융·공공·제조업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EDR 시장을 선점하고 자리를 공고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제품 출시…“클라우드·OT시장도 진출”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은 충분하 가시성 제공, 정확한 위협진단 등 EDR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다”며 “알려진 위협과 알려지지 않은 위협의 탐지 포트폴리오의 관리 기반이 완성됐다”고 자평했다.
지니언스는 신제품을 가지고 금융·공공·제조업을 넘어 성장하는 국내 EDR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보안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제값 못 받는`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 EDR 제품을 구매 형태가 아니라 `서브스크립션(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EDR로 제2의 성장 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또다른 성장 동력으로 클라우드와 OT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는 현재 북미와 남미 시장에서 제공하고 있는데,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이를 확대할 것”이라며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팩토리 등이 부각되면서 3~4년 이후에는 이와 관련 보안 OT 시장이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