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19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경상국립대학교, ㈜서지넥스와 대학 간 융복합 연구성과에 따른 기술이전 및 산학협력을 위한 ‘중대형 융·복합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 (왼쪽부터) 이준성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장, 이혁진 이화여대 교수, 김세준 (주)서지넥스 대표, 박선종 경상국립대 본부장. (사진 제공=이화여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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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술이전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 3.0)’ 사업을 통해 성사된 융복합 중대형 기술이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창의적 자산 중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과 특허를 발굴하여 기술이전을 촉진하고 대학 연구 성과물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전되는 기술은 ‘유전자 발현 및 억제가 동시에 가능한 핵산 구조체’에 관한 기술로 이화여대와 경상국립대가 공동 보유한 국내 및 미국·일본 특허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유전자 백신 시장과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폭넓게 활용가능한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다기능성 RNA 구조체 기반 원천기술로, 간단한 시퀀스 조작을 통해 타깃 변경이 쉬워 다양한 감염병 예방 백신은 물론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의 치료용 백신에 적용 및 활용될 수 있다. 기술 발명자인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는 모더나(Moderna)의 공동창업자인 로버트 랭거(Robert S. Langer) MIT 교수의 제자로 국내 최초 mRNA 전달 지질 나노입자를 개발해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총 21억 5천만 원 규모이며 약물·유전자전달 플랫폼 선도기업 ㈜서지넥스가 기술을 이전받아 실질적인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에 힘쓰게 된다.
이준성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융복합 기술이전 계약은 대학이 보유한 고부가가치 자산을 기반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좋은 벤치마킹 사례로서 대학과 산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화여대와 경상국립대, ㈜서지넥스가 협약을 계기로 향후 글로벌 바이오 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자리매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이화여대 이준성 산학협력단장, 김우재 산학협력부단장, 이혁진 약학과 교수, 송현의 기술사업화센터 CBO, 경상국립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박선종 본부장, 기술비즈니스센터 임영길 팀장, ㈜서지넥스 김세준 대표, 김옥희 전무가 참석해 산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