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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공유오피스 업계 1위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매출 6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425억원) 대비 43%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9억원에서 29억원으로 줄어 적자폭도 개선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79억원을 기록해 전년(265억원)보다 재무구조도 개선했다.
스파크플러스도 지난해 매출 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36억) 대비 두 배가량 몸집을 키웠다. 영업손실은 26억원으로 전년(14억원)보다 다소 확대됐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같은 기간 45억원에서 58억원으로 개선됐다.
실제로 공유오피스 업체들은 올해도 공유오피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업 다각화에 분주하다.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기업 사무공간 이전 및 운영을 돕는 ‘오피스솔루션’을 선보였다. 직원 규모가 100~1000명 기업을 대상으로 사무공간을 얻을 때 필요한 매물 탐색이나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공, 운영 및 관리 등 업무를 전담해주는 서비스다. 또한 이달 중으로 프랜차이즈 형태 매장인 ‘파이브스팟’도 선보일 계획이다. 외근자나 프리랜서가 카페를 드나들듯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기존 공유오피스 멤버십 고객을 늘려나가는 한편, 별도 사무공간을 원하는 다양한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유경제’ 위축에 따라 공유오피스 역시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원격근무 확대 △근무지 분산 △운영비용 절감 등으로 공유오피스 수요가 늘며 최근에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기업들의 원격근무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근무 효율성을 위해 재택근무보다는 공유오피스 사용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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