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올 11월 봉고(5602대)를 비롯한 트럭 5620대, 버스 125대, 특수차량 257대 등 총 6002대의 상용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1962년 기아차 설립 이래 월간 역대 최다다.
기아차 상용차 판매 증가는 상용차를 생산하는 기아차 광주공장 노사가 기존 50만대에서 62만대로 증산하는데 합의한 덕분이다. 노사는 3년의 논의 끝에 올 1월 광주 3공장 봉고 생산라인 의 시간당 생산대수를 23.1대에서 25.1대로 늘리는데 합의했다.
소형 트럭의 대명사 격인 봉고는 지난 2004년 출시 이래 연 10만대 전후가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 모델이다.
기아차는 상용차 판매 급증과 쏘렌토, 카니발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체 내수 판매에서도2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11월 내수 판매는 4만4500대로 지난해보다 14.2%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봉고트럭 고객 대기기간은 현재 한 달 정도로 여전히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증산이 본격화하면서 내년 생산·판매량도 11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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