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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도 정책을 연장했던 배민은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 속 가게 운영에 도움을 드리고자 포장 주문 무료 지원 정책을 재연장 한다”고 설명 바 있다.
쿠팡이츠는 한발 앞서 포장 수수료를 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기한은 9월30일로 배민과 같다.
배달앱들이 잇따라 무료 지원 서비스 연장을 알렸지만 점주들 사이에선 얼마 안 가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가 붙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배달앱들이 무료 서비스 연장 기간을 6개월 단위에서 3개월 단위로 줄였기 때문이다.
배달앱 업계가 유료화 전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이용자가 줄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배민의 매출액은 2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손익은 75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포장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적자폭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포장 주문에 수수료를 책정해 유료로 전환하자니 점주들의 대거 이탈이 우려된다. 이에 당분간은 포장 주문 수수료 무료 정책이 유지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요기요는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로 배달 수수료와 동일한 12.5%를 받고 있다. 포장 주문 시 수수료 면제보다는 포장 주문 매출 규모를 늘려 점주들이 수익을 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요기패스 할인권 제공 등 소비자 대상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