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기농 반려동물 펫푸드 전문 제조업체 오에스피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에스피의 총 공모주식수는 205만6000주다. 공모 희망범위는 6300~84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129억~173억원이다. 오는 9월 27~2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10월 4~5일에는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10월이며,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오에스피는 지난 2004년 설립돼 반려동물 펫푸드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9년에는 동물약품 전문 제조기업 우진비앤지 자회사로 편입됐다. 45년 업력의 모회사가 장기간 축적한 노하우와 특허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의 사료를 연구·개발하는 등 시너지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모회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펫푸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오에스피는 우리와(ANF),
풀무원(017810),
사조동아원(008040) 등 국내 주요 펫푸드 브랜드와 함께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시작으로 사세를 확장해 자체브랜드(PB·Private Brand) 제품 ‘네츄럴시그니처’를 론칭했다. 유기농, 기능성, 처방식 등에 특화된 고급 기술력으로 높은 펫푸드 재구매율을 확보하고 있다.
오에스피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05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8.5% 늘어난 1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오에스피는 이번 상장을 바탕으로 국내 펫푸드 ODM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반려동물 의료 진단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비롯해 반려동물 숙박 및 장례, 보험 등을 연계하는 이커머스 서비스도 신설할 계획이다.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이사는 “오에스피의 단기 목표는 글로벌 펫푸드 시장에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면, 중장기 목표는 반려동물의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펫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고, 확보 자금을 통해 사업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