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하 한결원)은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이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1조 1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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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올 들어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제로페이 결제액 규모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 한해 총 결제액은 768억원이었지만, 올해 4월부터 매월 1000억원 이상 결제됐다. 소비자 사이에서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맹점 정보를 교환하거나 사용 후기를 남기는 등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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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면 제로페이 가맹점은 음식점이 16만6000개(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교육 12만1000개(18.3%), 편의점·마트 8만개(12.0%)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결제액은 생활·교육이 20.2%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 20.18%, 편의점·마트 18.8%, 가구·실내장식 7.3% 등이 뒤를 이었다.
윤완수 한결원 이사장은 “제로페이가 4개월여 만에 누적 결제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급성장했다는 것은 간편 결제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내년까지 100만개 이상 제로페이 인프라를 지원해 2023년까지 가맹점을 200만 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앞으로 간편결제가 보편적 비대면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가맹점을 확대하고, 법적·제도적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