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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지난달 출시한 ‘얼려먹는 야쿠르트 애플망고’ 제품은 하루 평균 13만병이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이 250만병을 돌파했다.
hy가 지난 2016년 출시한 ‘얼려먹는 야쿠르트’는 소비자들이 야쿠르트 제품을 거꾸로 뜯어 먹고 얼려 먹는 것에 착안해 개발된 제품으로 누적 판매량이 4억병에 이르는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애플망고까지 제품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지난 1~4월 기준 ‘얼려먹는 야쿠르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상승했다.
hy는 지난해 출시한 ‘얼려먹는 야쿠르트 샤인머스캣’은 출시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일평균 8만3000개가 판매됐고 출시 후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700만병을 돌파했다. 애플망고 제품의 경우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프레시 매니저를 찾는 구입처 문의와 구매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서준호 hy 마케팅 담당자는 “트렌디한 원료인 애플망고와 야쿠르트가 잘 어울리고 아이들 건강간식으로 소비자 반응이 좋은 것으로 분석 된다“며 ”본격적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 성수기 시즌에는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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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가 지난 달 프리미엄 과일을 활용해 선보인 시즌메뉴 3종도 출시 이후 인기가 높다. 애플망고 스무디 제품에는 애플망고 한 개가 통으로 들어간 제품이다. 샤인머스캣 봉봉 스무디, 샤인머스캣 코코 스파클링 제품은 샤인머스캣 과육을 느낄 수 있다.
할리스 관계자는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를 활용한 신메뉴의 경우 지난달 커피 제외 음료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메뉴 톱 3을 차지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과일 메뉴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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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업계도 ‘애플망고 빙수’ 전쟁을 시작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달부터 호텔 라운지&바 더라이브러리에서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 판매를 시작했다. 빙수 가격은 8만3000원으로 지난해(6만4000원)보다 30% 가까이 올랐지만 빙수를 먹기 위해 찾은 손님들로 주말의 경우 1~2시간 대기가 기본이다.
빙수 가격이 오른 것은 애플망고 등 재료값 인상에 따른 것이란 게 업계 공통적인 설명이다. 그랜드하얏트는 지난해 4만2000원에 판매하던 빙수 가격을 올해 5만5000원으로 30% 인상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망고빙수도 지난해 4만8000원에서 올해 5만7000원으로 18.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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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샤인머스켓 프리미엄 과일 선호 인기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플망고와 같은 프리미엄 과일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022년 설 선물 세트 중 이색 과일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4.5% 증가했다. 이는 전체 과일선물 세트 증가율(65%)를 앞선 수치다. 과일별로는 샤인머스캣 101.2%, 애플망고는 93.7%, 한라봉은 83.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일 시장에서 프리미엄 과일 소비가 늘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고급 이색 과일을 접목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며 “지난해 샤인머스캣이 인기였다면 올해는 애플망고가 대세를 이끌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높아진 입맛과 취향에 맞는 상품 개발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