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수 기자]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 4일 스폰서사인 ESR켄달스퀘어의 2차 지분 매입을 공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및 스폰서사가 상장 리츠의 지분 추가 매입을 공시한 것은 국내 21개 상장리츠 중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유일하다.
| 부천 저온 물류센터 (자료=ESR켄달스퀘어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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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에 따르면 이번 추가 지분 취득으로 ESR켄달스퀘어리츠 스폰서와 그 관계회사들의 합산 지분율이 10.97%가 됐다. 작년 11월 25일 1차 매입 공시 당시 10.47%에서 0.5%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스폰서와 관계회사들의 지분은 IPO 당시 9.92%에서 최근 2개월새 10.97%로 1.05%p 올랐다.
통상 대주주의 지분 매입은 △상장 리츠가 저평가 상태 △책임경영 의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는 3가지 신호를 시장에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 의미가 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물류센터 임대율 100%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재계약을 진행 중인 물류센터 임대료를 기존 대비 15~20% 인상했다. 이에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오는 12월 말 예정돼있는 만기도래 차입금 차환에 대한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
ESR켄달스퀘어리츠 관계자는 “스폰서의 활발한 지분 매입 행보는 기업 펀더멘탈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