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우유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베일에 감춰져 있던 그들의 정체는…?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서울우유는 해당 영상을 본 뒤 감상평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오는 12일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댓글에는 “정말 충격이다. 대체 어떤 생각으로 이런 광고 영상을 기획하고 승인하고 제작하고 송출할 수 있는가?”, “제정신인가? 다 같이 1921년으로 돌아갔나?”, “역겹다. 도저히 서울우유 먹을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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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든 남성이 이들을 몰래 촬영하려는 순간 나뭇가지를 밟았고, 그 소리에 풀밭 위 여성과 남성들은 깜짝 놀라며 젖소로 변한다.
결국 서울우유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관련 이벤트도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에서 모두 내려간 상태다.
광고 영상 취지와 비공개 전환 이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우유 홍보 담당자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곧 연락드리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서울우유 해당 부서에선 “담당자가 유튜브 영상 문제로 자리를 비웠다”라고 했다.
서울우유는 2003년 1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화랑에서 신제품 홍보행사를 진행하며 여성 누드모델을 등장시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여성 모델들은 분무기를 이용해 서로의 몸에 우유 등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해당 광고 담당자는 공연음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