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의 입 모양이 훤히 보이는 망사 마스크에 일부 누리꾼은 김 의원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제대로 된 마스크 써라”, “그런 마스크가 비말을 막아줄 거라고 생각하는가”, “시스루 마스크로 멋 냈다”는 등 질타하는 내용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김 의원은 역시 댓글로 자신이 착용한 마스크의 상표와 ‘편안한 숨쉬기, 뛰어난 통기성’이라고 적힌 포장지 사진을 올렸다. ‘0.44㎛ 크기의 초미세입자 97.1% 효율’이라는 문구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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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버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통해 망사 마스크에 가루와 물을 통과하는 실험을 진행한 뒤 “모두 막아주지 못했다”며 “(판매 쇼핑몰에서)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다는 공문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어떤 시험에서 통과했다’는 등 성적이 있더라. 그래서 몇몇 분들이 쓰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판매자는 “아직 제조사에서 식약처 인증은 받지 못했다. 다만 한국분석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에서 여러 테스트를 완료하고 인증을 받았다. 테스트 내용 중 비말보다 더 미세한 입자를 차단하는 기능도 인증을 받았다. 제조사 측 이야기를 빌려 말씀드리자면 아직 식약처 인증을 받지 못해 KF-AD 제품이라고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기능상 비말 차단이 가능한 제품이라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판매자는 다소 애매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기본적인 비말 차단이 되지만 완벽하게 차단되지 않으며 초미세먼지(2.5 마이크론)는 못 막지만 미세먼지(10 마이크론) 차단이 되고 숨쉬기 편한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KF와 비교는 어렵다”며 “노약자나 기침이 잦은 호흡기 질환을 가진 분 등은 KF94 이상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망사 마스크는 의약외품이 아닌 일반 공산품이다. 식약처는 나노 마스크, 나노 필터 마스크라고도 불리는 망사 마스크 중 비말 차단용 마스크로 허가 받은 제품이 없으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