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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견기업이 내년 1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29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 전망’에 따르면 내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는 직전 기간보다 6.1p(포인트) 상승한 84.5였다.
이로써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3분기 75.2로 저점을 찍은 이후 4분기 78.4에 이어 이번에 84.5까지 두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견련 측은 “자동차 업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내외 수주 감소와 가격 경쟁력 약화, 여기에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연쇄 파업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업종 전망이 위축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전망지수는 △운수(18.6p↑) △식·음료품(18.3p↑) △출판·통신·정보서비스(10.5p↑) △전자부품(9.0p↑) 등의 업종이 상승하면서 전 분기 대비 3.2p 증가한 78.5였다.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58.4%) △인건비 상승(34.8%) △과당경쟁(34.6%) △수출 부진(23.2%) 등을 꼽았다.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경기전망지수가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에도 상승했다. 하지만 100을 기준으로 할 때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에 머물러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자동차 업종 불확실성 해소 등 업종별 현황과 애로를 면밀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