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그룹, 사우디 담수청과 CCUS 협약

농축수 경제적 가치와 친환경 모델 제시
물·환경 및 순환경제 청사진 함께 그려가기로
  • 등록 2023-09-18 오후 6:00:00

    수정 2023-09-18 오후 6:0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태경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해수담수화청(SWCC, Saline Water Conversion Corporation)과 CCUS(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 기술을 활용한 공동사업을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앞줄 왼쪽부터)김해련 태경그룹 회장과 압둘라 이브라힘 알-압둘카림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청 총재(사진=태경그룹)
태경그룹에 따르면 세계 최대 담수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각 도시별 물 사용량의 50~90%를 해수담수화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이를 주관하는 담수청은 환경과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위해 차관급에 해당하는 SWCC의 압둘라 이브라힘 알-압둘카림(Abdullah Ibrahim AL-Abdul-Karim) 총재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과 만나 태경그룹의 신기술을 중심으로한 협력안을 논의했다.

태경그룹과 담수청은 이번 방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 및 이산화탄소의 재활용 기술(CCUS) 협력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공동 개발에 대한 협의를 했으며 친환경 네옴시티에 적용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미 2년전부터 사우디 담수청과 공동으로 해수담수화 농축수, 산업부산물과 온실가스를 활용해 탄산칼슘을 생산하는 기술연구가 진행 중으로 국내에는 파일럿 공장을 완료했다”며 “내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의 실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태경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개발 연구 협력 중인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담수화 과정에서 나오는 농축수를 활용해 시멘트 폐기물에서 고순도 탄산칼슘을 뽑아내는 것으로 이산화탄소(CO₂)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탄소중립과 신재생소재개발 이라는 경제적 가치까지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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