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마늘·양파 등 노지채소 수급관리계획 곧 발표”

농산물 수급조절위 개최, 노지채소 수급 대책 논의
  • 등록 2022-05-26 오후 4:04:50

    수정 2022-05-26 오후 4:04:5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매년 수급 여건에 따라 가격이 들쑥날쑥한 마늘·양파 등 주요 노지 채소의 수급관리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양파가 진열돼있다.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2022년 제1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8조에 근거를 둔 농식품부장관의 자문기구다. 생산자, 유통종사자,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합의를 통해 농산물 수급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2013년부터 운영 중이다.

민간측에서는 김관수 서울대 교수와 정부측 권재한 농식품부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회의는 김 교수와 권 실장의 공동 주재로 열렸으며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통계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정부·공공기관 관계자, 배추·무·마늘·양파·고추 등 5대 노지채소 생산자단체 대표,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소비자단체 대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학계 대표 등 15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배추·무·마늘·양파·고추 등 5대 노지채소류의 여름철·김장철·단경기(端境期·철이 바뀌는 시기)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급관리 계획 심의와 올해 농식품부가 겨울배추·무와 양파에 대해 긴급하게 추진한 수급·가격안정 대책 등을 보고하는 자리였다.

권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배추·무 등 채소류는 재배면적 감소, 작황 부진 등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폭염·장마 등 기상변동에 따라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따.

올해 노지 채소류의 수급·가격안정을 위한 합리적인 대책이 마련되도록 분야별 전문가인 위원들의 의견 제시를 요청했으며 앞으로 채소류 수급안정을 위한 정부와 위원회간 협력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위원회를 통해 심의·의결돼 전달된 주요 노지채소류 수급관리계획은 최종 검토를 거쳐 조만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원회를 통해 생산자,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합의에 기반한 합리적 수급관리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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