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남녀사이의 데이트비용은 언제나 민감한 주제로 다뤄졌다. ‘누가 더 많이 내야 한다’, ‘몇 대 몇으로 내야 한다’ 등 의견이 분분했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 남성 198명(매치코리아 회원 96명, 가연 정회원 102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데이트비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매치코리아는 가연이 지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소셜 데이팅앱으로 남녀가 서로 매칭되면 일주일간 가상의 번호가 부여되는 안심번호 시스템을 활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 결혼정보회사 가연, 미혼남 198명 대상 ‘이상적인 데이트비용’ 설문 공개 (사진=가연결혼정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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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연의 남성 정회원 중 101명은 남녀의 이상적인 데이트비용 비율로 7:3(33.3%)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그다음으로는 6:4(21.6%), 성별의 구분보다, 더 여유 있는 사람이 내면 된다(20.6%), 8:2(15.7%), 5:5(8.8%) 순으로 답변했다.
데이팅앱 매치코리아를 이용하는 남성 회원 중 96명은 6:4(36.5%)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의 구분보다, 더 여유 있는 사람이 내면 된다(24%), 7:3(17.7%), 5:5(14.6%), 8:2(7.3%) 순으로 이어졌다.
인연을 만나기 위해 찾는 결혼정보회사와 젊은 세대 새로운 연애 방식으로 자리 잡은 데이팅앱의 남성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처럼 데이트비용에 대한 인식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가연 관계자는 “데이팅앱은 데이트와 연애를 목적으로 이용하는 분들이 많고, 결혼정보회사는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위해 방문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과의 자율적인 만남을 원하는 사람은 소개팅앱을, 성혼전문가의 체계적인 관리를 원하는 사람은 결혼정보회사를 권한다. 결정사와 앱 모두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하는지, 나에게 잘 맞는 지 꼼꼼히 살펴보고 이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