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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6개 빅데이터 플랫폼, 150종 인공지능(AI) 데이터를 추가 구축하며 디지털 뉴딜 가속화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데이터 컨트롤타워로 개편해 민간의 역할을 늘리고, 5세대(5G) 이동통신망 전국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본격적으로 AI 인재 양성을 시작해 1만6000명을 키우고, 27만명 디지털 역량교육 실시로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업무계획’을 20일 발표했다. 회복, 포용, 도약이라는 기치 아래 △신속진단키트·치료제·백신 3종 세트 확보 △디지털 뉴딜로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미래를 개척하는 과학기술 혁신 △안심하고 함께 누리는 포용사회 실현 등 4대 핵심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5G 특화망 사업자 인터넷·SW 기업 확대…“이달 정책 발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올해 6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총 16개 플랫폼과 180개 센터를 통해 데이터 공급 및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150종을 확충할 계획이다. 데이터 통합거래 연구를 반영해 데이터 유통을 촉진하고, 3280개 중소·벤처기업에 인공지능·데이터·클라우드 바우처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연산에 최적화된 PIM 반도체와 적은 데이터로 학습 가능하고 결과물을 설명할 수 있으며 다른 분야 적용도 용이한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기업 수요 조사를 실시했는데 일부 인터넷기업, 소프트웨어기업에서 수요가 있었다”며 “주파수 대역에 대해서도 관련 업계로부터 다양한 대역에 대한 수요를 받았고, 주파수 가용성, 주파수 영역의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책방안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AI 대학원 8개에서 10개로…민간 데이터특위 설치해 역할↑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하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 차원에서 이달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데이터 컨트롤타워로 개편한다. 또 올해 상반기 내 디지털 전환 3법(데이터기본법, 디지털집현전법, 디지털포용법)과 비대면 산업법 제정을 추진한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그간 4차산업위는 민간이 중심이 돼서 정부 정책을 의논하고 민관의 가교역할을 해왔다고 판단된다”며 “4차산업위 지원단에 대한 조직도 더 늘리고, 각 분과를 설치해 민간의 데이터특위를 별도로 둬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정부 주무부처도 참여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27만명에 대한 디지털 역량교육을 실시하고 1만5000개의 공공 와이파이를 올해 신규 구축해 총 7만20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127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대국민 PC 원격보안점검도 7만건 지원한다.
AI 윤리 자율점검 리스트 만든다…데이터 편향성 없는 AI기술 개발
최근 AI 챗봇 `이루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인공지능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신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내 인공지능 윤리기준 관련 자율점검이 가능한 체크리스트를 제작·보급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설명가능성·공정성 증진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민간이 자체적으로 알고리즘 투명성을 제고·검증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도현 정보통신정책관은 “인공지능 윤리기준 문제는 굉장히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편향성 없는 데이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차세대 R&D 계획을 진행하고, 윤리교육 강화, 윤리기준의 세분화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